[서울포커스] 서울 성동구는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장식은 지난 2022년 3월 마장동 먹자골목 대규모 화재로 인해 시작됐던 마장동 먹자골목 대체공간 조성에 따른 결실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영업해 왔던 업소들의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으로의 평화적인 이전과 화합을 축하하고, 이를 유치한 성동구의 꾸준한 노력과 성공적인 사례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에는 먹자골목의 12개소 음식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상태로, 기존의 마장 먹자골목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업소마다 주류 및 고기 서비스, 할인 등 개장기념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한편, 마장동에 먹자골목이 생긴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될 즈음이다. 정부의 마장동 소 도축장 일대 정비사업 과정에서 서울시 주도로 청계천 인근 업소들을 현 성동구 마장동 437번지 일대로 이주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허가 건물이 하나, 둘 발생했고 과거 마장동 먹자골목으로 이어진 것이다.
갑작스러운 화재 이후 먹자골목 일대 시설 노후와 안전 문제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무허가업소 정비 요구가 이어졌고, 먹자골목 상인들은 이주 과정의 정당성과 생존권을 주장하며 맞섰다. 결국 성동구의 거듭된 설득과 협상 끝에 큰 충돌없이 상인들을 안심상가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장동 먹자골목 상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구와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상의하여 안심상가 개장 행사, 오픈 기념 할인과 같은 붐업 방안을 기획할 예정“이라며, ”편리한 주차와 깔끔한 식당 시설을 기본으로 음식 만족도까지 보장하는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마장먹자골목타운)'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