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금천문화재단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금나래갤러리에서 금천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시 ‘금천 다시, 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5년 3월 구로구에서 분구한 금천구의 생일을 기념해 열린다. ‘아카이빙(기록 저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서울의 막내 자치구인 ‘금천구’의 과거부터 현재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금천문화재단은 전시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민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으로 찾아가 구민이 기억하는 금천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금천구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는 기록물 등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민이 간직해오던 개인의 기억을, 금천구의 사회적 기억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동영상, 필름, 구술자료 등 금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적 자료와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공적 자료가 모여 금천만의 고유한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여기에 더해 금천구를 작업 대상으로 삼거나 금천구에서 꾸준히 작업해 온 작가 8인(권해원, 김서량, 김지욱, 노기훈, 박윤주, 오민수, 임흥순, 허태원)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운영 시간은 3월 1일부터 31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홈페이지 ‘금천 아카이빙’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비롯해 누구나 키워드별로 분류한 전시 자료를 보며, 금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종료 후에도 추가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해 예술가와 연구자들의 2차 창작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진이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구민의 기억과 작가의 시선에 담긴 금천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