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여름방학 자녀돌봄이 필요하거나 취업교육을 받고 싶은 외국인주민이라면 집 가까이 있는 서울시 글로벌빌리지센터를 찾아보자.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피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7개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내외국인의 제한이 없으며, 참가신청은 서울외국인포털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외국인주민의 생활지원 및 내외국인 상호교류를 위해 2008년부터 마포·용산·서초 등 6개 자치구에 강남·금천·서래·성북·연남·이촌·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7곳을 운영 중이다.
① 우리아이 여름방학을 위한 돌봄지원 제공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서초구에 위치한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돌봄이 필요한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미술 및 코딩교육과 함께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미술교실은 7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되며, 코딩교실은 7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교육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② 무더운 한국에서의 여름나기 프로그램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는 자칫 건강이 약화될 수 있는 시기인 여름철 필요한 피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7월 8일에는 서울한방진흥센터와 협력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천연 한방 벌레물림 완화제인 ‘금잔화버물밤’ 만들기와 야외족욕 및 한방차를 함께 즐기는 ‘두한족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7월 14일에는 초복을 맞아 한방삼계탕 요리강좌를 진행한다.
③ 외국인주민을 위한 취업사관학교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
한편,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주민과 결혼이민자들이 우리사회에 적응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는 것을 돕기 위해 피부미용사 및 바리스타 자격증 등 비전문취업 관련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주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피부미용사 자격증 과정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달 피부미용사 자격증 과정을 수료한 박금옥 씨는 “자격증 취득 전까지는 식당이나 공장 등에서 단순한 업무를 해왔다”며,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피부미용 자격증을 취득해 이전보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직접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미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글로벌빌리지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외국인이 공통으로 가진 돌봄공백 고민을 최소화하고, 무더운 여름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