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코로나19 장기화에 봄철 황사, 미세먼지 문제까지 더해 쾌적한 실내외 환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히 숨쉴 수 있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시행한다.
대상은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을 받는 관내 224개소 다중이용시설이다. 구는 실내 공기질 관리자 교육 이수 여부, 오염물질 자가측정 여부 등을 점검하고 관리 소홀로 위반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개선명령 처분과 함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용을 받지 않는 시설 역시 꼼꼼히 관리하고자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등 건강민감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취약시설과 소극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직접 방문해 살피려 한다. 간이측정기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장소별 적합한 관리법을 알려주는 컨설팅 제공을 위해서다.
이밖에도 자발적 관리 유도를 위해 ‘실내 공기질 우수관리 시설’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도 진행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바탕으로 주민 건강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 실시, 미세먼지 예·경보제 등을 운영한다.
특히 작년에는 주민들이 대기질 상황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종로구민회관, 종로문화체육센터 등에 미세먼지 농도 등을 실시간 표출해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17개 전 동에 신호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을 받는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취약시설 또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며 “주민들도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 환기, 공기청정기 가동 등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