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영등포구는 코로나19에 따른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린이집을 위하여, 긴급추경액 2억 3천 5백만 원을 편성해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과 낮은 등원율로 인한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 미납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고용 유지와 보육환경에 큰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모두가 장기 휴원에 따른 운영난을 겪고 있어, 보육교사의 고용 안정화, 급‧간식 개선 등 원활한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금전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 아동의 경우 정부의 보육지원을 받지 못해 부모가 보육료 전액을 부담하는 구조로, 외국인 밀집지역의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감소, 미등원으로 인한 보육료 미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관내 어린이집의 외국인 아동 보육료 미납액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긴급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은 총 2억3천5백만 원으로, 올 4월 초 지급을 완료했다.
지원을 받은 어린이집은 총 199개소이며, 국공립 83개소, 민간 44개소, 가정 72개소의 어린이집에 운영지원금 각 1백만 원씩을 지급했다.
외국인 아동 이용 어린이집은 실제 보육료 미납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여, 최저 2만4천 원에서 최대 3백1십5만 원까지 차등 지급을 마쳤다.
모든 지원금은 교직원 고용 유지, 교재‧교구 구입, 급‧간식 개선, 코로나 방역 활동 등 보육운영 정상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긴급지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보육시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