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서울 성북구가 6일 SH, 연세대학교와 「고령친화 유니버셜 희망아지트(성북구 지원주택)」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북구·SH·연세대학교는 실무지식과 경험,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SH의 빈집을 활용하여 고령친화 유니버셜(Universal) 지원주택인 ‘희망아지트’를 조성하고 입주자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SH는 희망아지트 조성을 위한 대상부지와 건물(빈 집)을 제공하고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연세대학교는 희망아지트 공간기획 자문과 주거 및 경제공동체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자문을 담당한다. 성북구는 주민 공청회 등 설계 초기부터 고령자 지원주택에 대한 주민의견을 적극 청취, 반영하여 입주자 선정과 모집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한다. 주거시설 운영과 관리도 성북구가 담당한다.
희망아지트 1호는 삼선동에 조성된다. 연면적 248.91㎡ 규모의 2층 규모의 빈 집을 리모델링해 고령자 8가구의 삶터를 조성했다. 고령자가 생활할 수 있는 독립된 주거공간을 비롯해 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 소규모 부업장 공간도 갖춘다.
SH 도시재생본부 정유승 본부장은 “방치된 빈집을 청년단체의 희망아지트 활용사례에서 더 나아가 성북구와 연세대의 복지제도, 다양한 노하우를 결합한 ‘고령친화 유니버셜 희망아지트’로 확장하게 되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희망아지트가 지역 내 빈집이 주민에게 돌아가 고령입주자들의 즐거움과 희망을 품은 진정한 보금자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이연숙 명예특임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북구와 SH의 적극적인 주거정책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오랫동안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역친화적 주거공동체 프로그램과 운영모델 개발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겠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도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돌봄과 안전 중심의 케어안심 주거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품위 있는 여생을 누리는 새로운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