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종로구는 경제적인 이유로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중장년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내달부터 1인당 5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
중장년층은 대개 당뇨, 고혈압, 심장병은 물론 위암,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을 우려해 주기적으로 본인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검진을 고려해봄직하다. 하지만 저소득 주민의 경우 병에 걸렸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더불어 경제적 여유나 시간이 없어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종로구는 재)한국의학연구소의 후원으로 질병 예방, 조기 치료를 통한 선제적 복지를 펼치고자 이번 건강검진을 실시하게 됐다.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주민 40명이다. 3월 중 각 동별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고 희망검진일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이어서 4월부터 6월까지는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대상자별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제공하게 된다.
검진 항목은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심전도, 골밀도 검사 등 90여개이다. 원래대로라면 1인당 5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 시 전액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후원하는 재)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2019년 11월 종로구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과 생활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함께 만들어요, 내일!’ 사업을 위해 지속적 도움을 약속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 시대, 건강검진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경제적 곤란을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