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복지정책이 해마다 증가하고 세분화‧전문화되면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사업별로 상이한 선정기준, 지원내용을 수시로 익히고 분야별 매뉴얼도 종류별로 갖춰놔야 한다.
서울 용산구가 2021년 복지정보 편람을 300부 제작·배포했다.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책자는 A4크기(297㎜×205㎜), 174쪽 분량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지원, 긴급복지지원, 노인복지, 저소득한부모가정 및 여성복지, 영유아복지, 아동·청소년복지, 장애인복지, 주거복지 등 분야별, 계층별로 업무 매뉴얼을 정리했다.
총 17개 사업이다. 구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어르신청소년과, 여성가족과, 복지조사과,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최신 자료를 수합, 교정까지 맡았다.
구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추진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망라, 실무 중심 구성으로 사업별 대상자 선정기준과 업무처리 절차, 기타 참고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며 ”특히 신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해당 책자를 구청 사회복지직·보건직 공무원과 민간 사회복지기관에 두루 배포했다. 복지 분야 민관 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복지정보 편람 외 다양한 방식으로 복지 대상자 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달의 복지급여일’, ‘확인조사 일정’, ‘정부양곡 신청기한’, ‘복지기관 연락처’ 등 정보를 담은 복지달력을 4500부 제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지급했으며 지난해부터 복지급여 통합조사과정 문자알림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전문가 자문(슈퍼비전)을 시행, 통합사례관리(복지대상자에게 보건·고용·주거·교육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역량도 키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일선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보다 손쉽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베테랑 공무원들이 앞장서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