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11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3일간 지하철 충무로역 일대와 대한극장에서 2019 충무로 영화축전-커뮤니티시네마스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구문화재단, 동국대, 서울시와 손잡고 함께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미래 100년 한국영화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국의 다양한 영화문화단체와 관객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기존의 영화제 형식과는 차별을 둔다.
축제 첫날(금)에는 한국영화 100년의 미래를 상상하는 영화광(백.미.영)이 선정한 영화인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오후7시 대한극장에서 상영된다. 이후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최근 떠오르는 여성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가은 감독과의 토크도 이뤄질 예정이다.
둘째날(토)에는 백.미.영이 선정한 영화 문소리, 이주영, 구교환 주연의 이 시대의 청년들이 겪는 험난한 현실들을 녹여낸 영화 메기가 오후7시 대한극장에서 특별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마민지 감독과 최서윤 월간잉여 편집장과 영화에 담겨 있는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에 대한 한 판 수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 날은 오후2시 전국에서 활동하는 커뮤니티시네마(시민영화문화활동)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진행한다. 전국예술영화관협회 최낙용 대표의 진행으로 국내외 커뮤니티시네마의 현황 및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국내 커뮤니티시네마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관심있는 시민들은 오후 1시 40분까지 대한극장1관에서 입장 등록을 하면 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일) 충무로역 7번 출구 인근 거리에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20여개의 영화문화단체, 미디어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리영화상영회와 영화체험워크숍컬렉션이 마련된다.
영화체험워크숍컬렉션에는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된다. 전문 장비들을 직접 다뤄 보고 영화의 한 씬을 촬영해 봄으로써 영화 제작 현장을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부터 직접 앵커, 기자, 카메라맨, PD가 되어 뉴스를 진행해 보는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등 30분 내외의 갖가지 체험들을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1분짜리 영화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거리영화상영회에선 젊은 청년영화인 및 지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약 10여개의 커뮤니티시네마 단체가 각 단체별 대표 프로그램을 상영하며 관객들은 여러 형태의 상영회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영화의 메카 충무로 일대에서 2019 충무로 영화축전처럼 뜻깊은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축전을 통해 충무로가 다시금 한국영화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