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정기 방역활동 등 접경지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선제·능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 결과, 도내 환자 발생이 전년 동기간 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역소독 12만여 회, 보건교육 285회, 홍보물 배부 10만여 회 등 모기 매개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올해 1~9월 도내 말라리아 발병환자 수는 총 2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건보다 20건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 통계자료 9월 30일 기준).
우선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중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전문교수, 지상작전사령부, 도 의료원 등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지난 4월부터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5월 23일에는 경기도 주관으로 말라리아 위험지역 3개 시·도(경기·인천·강원) 합동 방역의 날을 운영, 도내 15개 보건소(고양 3개, 남양주 2개,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부천) 및 민간자율방역단, 군부대와 함께 일제 방역활동을 펼쳤다.
이날 도는 유충구제를 위해 주택 상가의 정화조, 주변 웅덩이 등을 집중 방역하고 호수공원, 지하철역사, 장터, 보건소 내 등 관내 주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에 대한 모기회피방법 안내, 홍보물 배부, 예방수칙 교육·홍보 등 캠페인도 함께 추진했다.
아울러 도는 올해 매개모기 모니터링을 위해 유문등 456개소, 디지털모기측정기(DMS) 34개소를 각각 설치하고 총 11만5천 건의 매개모기 채집활동을 벌였다. 또한 말라리아 치료가능 의료기관 82개소를 확보하고, 연막 소독 등 7만여 건, 유충구제 4만여 건, 취약지역 주 2회 방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2019년 9월말 기준).
이 밖에도 오는 11월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2차 회의를 개최, 총 14인의 전문가와 함께 각 시군 사업 추진사항 등을 보고하고 평가·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 자제, 긴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