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24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 내에 도내 장애인들의 전문적인 구강보건서비스를 위해 경기도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열었다.
경기도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센터)는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내 복지관 2층에 726㎡(220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시설과 장비는 물론 장애인 치과 전문 진료가 가능한 2명의 치과의사와 , 마취과 의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10여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됐다.
센터는 전신마취 수술실, 장애인 구강재활치료를 위한 ‘감각·운동발달치료 센터(행동치료)’ 및 ‘언어·인지치료센터(언어치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휠체어를 탄 채로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전용치과 진료실을 개설하는 등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경기도는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방문을 힘들어 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센터 자체예산으로 본인부담금 10~20% 감면하고, 경기도 무한돌봄사업과 연계해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현재 경기도내 등록 장애인수는 50만을 넘어서고 있으며, 구강검진과 충치 치료 등 간단한 치료에도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 및 지체장애인은 전체의 64%로 32만 명, 전국적으로는 3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경기도치과의사회,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간에 ‘장애인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체결이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 치과진료가 가능한 병의원과 전문 진료인력의 연계, 응급치과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뢰-회송체계 구축, 그리고 장애인치과진료의 핵심부분인 전문 인력의 양성과 관련 정책추진에 대한 협력 등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설로 장애인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응급 및 인력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 정책이 가시화 될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됐다”라며 “특히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센터 유치를 위해 사업초기부터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를 보내 왔으며, 서로 간에 쌓인 신뢰와 사업경험은 협력사항이 현실화 되는데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