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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 전년 대비 2배↑…이동편의 개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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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 전년 대비 2배↑…이동편의 개선효과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4.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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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이 짧은 바우처택시로 수요 이동하여 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 6분(47분→41분) 감소
서울시청

[서울포커스] 서울시가 장애인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바우처 택시 요금·횟수 등 편의를 개선한 결과, 이용건수가 전년대비 2배 수준인 104%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해 2023년 9월 본격적인 운영 개선을 추진한 이후 약 8개월 만인 단기간에 시민 편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장애인콜택시(중증보행장애인), 장애인복지콜(중증 시각·신장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으로써, 비휠체어 장애인이 중형택시를 호출하면 시가 택시요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3년 9월 25일부터 장애인 바우처택시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장애인콜택시 등의 공급만으로 부족한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 힘쓰고 있다.

주요 개선 사항은 요금 개선 (장애인콜택시와 동일요금 적용), 이용횟수 증가, 운행 차량 확대, 신청 효율 개선 등이다. 대체 이동수단인 장애인 바우처 택시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며 교통수단 선택폭이 넓어지고, 효율도 높아졌다.

특히 택시요금의 25%였던 요금이 장애인콜택시 수준으로 내려가고, 이용횟수도 월 40회에서 60회로 확대되면서 현장에서 이용하는 시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요금이 부담되어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을 감수하고 장애인콜택시를 주로 이용했던 A씨는 “요금이 같으니 부르면 10분 안에 오는 바우처택시를 더 이용하게 된다. 외출이 훨씬 편해졌다”고 전했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것은 저렴해진 요금이다. 개선 전에는 이용자가 택시요금의 25%를 부담했지만, 개선 후 요금 체계가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하게 변경된 데다 시간 병산·시계 외·심야 운행 등 교통상황에 따른 할증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월 이용 횟수도 20회 증가(월 40회→월 60회)했다. 기존 나비콜(1,600대 운영)과 함께 온다택시(7천대)가 추가 도입됐다. 현재 바우처택시 운영규모는 8,600대로 국내 시·도 중 최대 규모다. 온다택시의 참여로 나비콜 배차 실패 시에도 연계 배차가 이루어져, 이용자가 여러 번 전화해야 하는 부담이 낮아졌다. 바우처택시 콜 신청 방법도 장애 유형에 따라 구분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콜택시와 바우처택시를 중복으로 호출한 후 골라 타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구분을 마련하고,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증가요인 중 하나인 ‘장콜 배차후 이용자 취소’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렇게 장애인 바우처택시 운영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년 대비 회원 수는 49.4%, 일 이용건수는 104.2% 증가하여 성과를 나타냈다. 2023년 14,978명이었던 등록 회원 수는 2024년 5월 현재 22,384명으로 7,406명(49.4%) 증가했으며, 요금개편 전 일 평균 1,417건이었던 이용건수 역시 5월말 현재 2,894건으로 1,477건(104.2%) 증가했다.

장애인콜택시의 대체교통수단인 장애인 바우처택시로 이용수요가 분산됨으로써 장애인콜택시의 이용환경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어, 대기시간이 전년 평균 47분에서 41분으로 6분 감소하는 등 장애인 이동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장애인콜택시 회원의 바우처택시 이용은 ’23년 일 평균 269건이었으나 ’24. 5월 현재 1,200여 건에 이른다. 또한 전체 장콜 이용건 중 휠체어 장애인의 장콜 이용건이 증가(66%→72%)하고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용건이 감소(34%→28%)했는데, 이는 비휠체어 장애인이 대기시간이 짧은 장애인 바우처택시로 점차적으로 이동하고, 특장차량인 ‘장애인콜택시’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집중 이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증가한 이용수요 대응 및 장애인 이동권 보장 강화를 위해 예산 36억원을 추가 편성하여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바우처택시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하여 ▲ 운전자 대상 교육 실시(2024년 3~4월, 총 13회, 3,500명 대상 시행) ▲ 불친절 운행 관리(콜 정지 등 패널티 시행) ▲ ‘장애인콜택시 앱 내에서 온다 바우처택시 호출 연계 개발’ 등으로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020년 3월부터 운영중인 나비콜 앱과 더불어, 2024년 9월말 온다바우처택시 호출 앱이 개발되면 편리성이 향상되어 바우처 택시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반기에 휠체어 장애인의 필수 이동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단축을 위하여 온다바우처택시 앱 개발과 함께 휠체어장애인의 장콜 우선 배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바우처택시는 이용수요 증가에 대비해 가용차량을 1만대 목표로 확대하고 운전자 대상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해 교육’을 추가 실시하여 이용편의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이 대폭 증가한 것은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식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장애인 등 다양한 상황의 교통약자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약자동행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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