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 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서 화창한 하늘 아래 안암동 구석구석발굴단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활동을 위한 동네 지도를 공유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동네 현장에서 취약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구석구석발굴단은 다세대·다가구주택 현관 손잡이나 아파트 게시판을 이용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 위기가구를 찾아주세요!’ 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세탁소·부동산·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을 홍보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발굴된 대상자들은 주민센터의 복지공무원에게 연결돼 복지상담·긴급복지·돌봄서비스·사례관리 등 종합적인 복지상담 서비스를 받게 된다. 기준을 초과해 제도상 수혜를 받지 못하지만 실제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각지대 대상자의 경우 복지기관에 알려 위기 상황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달 활동을 추진하며 다양한 단체·기관들과 협업도 진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인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이웃방문 활동도 병행하고 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드러나지 않는 취약계층을 같이 발굴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구석구석발굴단원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활동하다 보면 실제로는 어려운데 도움을 못 받거나, 제도 자체를 모르는 이웃들이 있다. 우리의 활동들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안암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은 “구석구석발굴단의 활동이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취약계층을 발견하고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동주민센터에서도 어려움에 놓여있는 주민을 살피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