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6세 이상 장애인들의 버스요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장애인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수단 선택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장애인에 대한 버스요금 지원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공약사항으로 그동안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관리시스템’ 구축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올해 8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6세 이상 장애인으로,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서울버스 및 서울버스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를 거소지로 신고한 외국인도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았다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중앙부처 및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다른 사업을 통해 이미 교통비를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로 중증장애인(종전 1~3급)은 동반 보호자 1인의 버스요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인에 대한 버스요금은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오는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신청방법은 ▴방문 신청(서울시 426개소 동주민센터 어디서나) ▴전용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방문 신청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서울시 426개소 동주민센터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신체 또는 정신적 사유로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시에는 신분증(대리인 신청시 대리인 신분증 포함), 사용 예정인 교통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시는 사전신청 기간 중 동 주민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방문신청에 한해 신청접수를 시작하는 7월17일부터 21일(금)까지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나누어 신청을 받는다. 24일에는 출생년도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7월17일부터 24일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장애인은 버스요금을 지원받기 위해 새롭게 카드를 신청할 필요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우대용 교통카드 및 장애인통합복지카드(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버스요금을 환급받을 본인 명의의 계좌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신청 시 압류금지계좌, 거래중지계좌, 해약계좌, 사업자계좌 등 환급 오류 계좌는 사용이 제한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자격검증을 거쳐 신청이 완료되면, 매월 선결제로 이용한 서울버스 및 수도권(경기도·인천) 버스 환승요금이 등록된 계좌로 자동 환급된다. 매월 버스요금 환급액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급금액은 1인당 월 최대 5만원이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종전1~3급)은 동반 보호자 1인의 버스요금까지 월 최대 1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지원금액이 소득으로 산정되어 수급자 신분의 변동이나 수급액 감액 사유가 될 수 있으니 버스요금 지원 신청 전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와 상담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전 신청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장애인은 8월 이후 수시로 신청 가능하다. 버스요금 환급액은 신청일 이후 사용한 요금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카카오톡 챗봇인 ‘서울톡’ 에서도 7월17일(월)부터 장애인 버스 이용요금에 대해 안내해준다. '서울톡'에서 ‘장애인 복지’ 메뉴를 클릭하거나 ‘장애인 복지’를 직접 입력하면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와 신청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신청이 완료되면 알림톡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버스 이용요금 환급내역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서울톡은 ▲120상담 ▲민원 신청 ▲공공서비스 예약 ▲문화 행사 검색 ▲온라인 학습 ▲미세먼지ㆍ오존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서울톡'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톡의 메뉴를 클릭하거나 채팅창 하단 '챗봇에게 메시지 보내기'란에 원하는 질의어를 직접 입력하면 답변으로 알려준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티머니는 협업 파트너로서 서울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사업을 지원하며, 금융 및 교통 분야에서 장애인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청각 장애인의 금융업무 상담을 돕는 ‘글로 보는 상담서비스’ 운영 및 전국에 배치된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수어상담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장애인의 금융접근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장애인 복지카드 발급의 금융사업자로서, 올해부터 전국 어디서나 지하철 무임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교통복지카드 전국호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촉진한다는 측면에서도 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애인의 지하철 요금이 무료인 것을 감안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버스요금 지원도 필요한 사항이었다.” 라며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 정책과 연계해서 장애인들이 더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