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양천구는 구민생활과 밀접한 10개 기관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협력 기반의 위기가구 발굴시스템을 구축하고, 다함께 차찾차(차분히 찾아보면 차이가 보인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한 기관은 △서울양천우체국 △한전엠씨에스㈜ 강서양천지점 △한국공인중개사 서울남부지부 양천구지회 △서울도시가스 서부1 · 5고객센터 △㈜귀뚜라미에너지 11고객센터 △한국야쿠르트 강서 · 경서 · 경인지점 △SH 양천주거안심 종합센터 총 10곳이다.
이번 협약은 직접 가구에 방문해 거주자를 대면하는 협약기관의 특성에 착안해 추진됐다. 앞으로 협약기관의 종사자 1,200여 명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위기 징후를 발견하면 구청에 즉시 연계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자원이 제공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변화, 다양화된 복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는 지난해 9월부터 24시간 위기가구 발굴 신고가 가능한 ‘양천구 복지상담센터’를 운영, 산재해 있던 기존의 신고체계를 일원화해 숨어있는 위기가구 23명을 발굴한 바 있다. 센터는 이번 협약 기관뿐만 아니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한 구민이면 언제든 신고할 수 있다.
구는 위기가구 신고가 접수되면, 공무원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 상황에 맞는 복지자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구는 18개 동 복지사각지대발굴단 및 생활업종 종사자 40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낭독극 형태의 이색적인 위기가구 발굴 역량 교육을 추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공무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가구 발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민관 협력기반의 찾아가는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서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위기 징후를 놓치지 않고 포착해 지원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