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교육사다리 복원을 위한 서울시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이 2022년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25일 신규가입을 재개한다.
신규가입 재개와 함께 올해부터 ‘서울런’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한부모가정 자녀와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도 올해부터 무료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유명 인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학습 사이트도 10개로 늘어난다. 서울런을 이용하다 발생하는 불편을 해결해주는 ‘PC 원격지원 서비스’도 도입한다. 1:1 학습코칭을 해주는 ‘서울런 멘토링’은 전 회원 이용을 목표로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서울시는 ‘서울런’ 신규가입을 재개하고, 올해부터 확대되는 서비스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작년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거나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등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아동‧청소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 회원은 원래 아이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런’은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작년 8월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 등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가입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학습사이트 1곳을 선택하여듣고 싶은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들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1:1 멘토링을 통해 촘촘한 학습관리도 받을 수 있다.
오픈 4개월 만에(2021.8.27.~12.31.) 1만 명 가까운(9,069명) 회원이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종합 만족도는 85점,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88점으로 조사돼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부터 개선되는 ‘서울런’ 서비스는 ①가입 대상 확대 ②학습 사이트 8개→10개 확대 ③회원가입 등 ‘서울런’ 사이트 이용편의 개선 ④‘서울런 멘토링’ 전 회원 이용 목표로 서비스 활성화 등이다.
시는 작년 신규가입 마감(12.31.) 이후 올해 1~2월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새 학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 사이트별로 예‧복습 온라인 강의를 제공했다.
첫째, 기존 가입 대상이었던 소득기준에 부합(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하는 청소년, 학교 밖・다문화 청소년에 더해 올해부터는 법정 한부모가정 자녀와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만 6~24세)까지 확대된다.
둘째, ‘서울런’ 회원이 유명 인강을 무료・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학습 사이트는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또한, 올해부터는 가입시 선택한 학습 사이트를 중간에 변경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초등학생은 반기별(7월), 중・고등학생은 분기별(2월, 7월, 10월)로 가능하다.
올해 ‘서울런’ 참여 학습 사이트(교육업체)는 총 10개로, 작년 참여 업체 1곳(이투스)가 빠지고 3개 업체(밀크T 초・중・고등)가 추가됐다.
이들 업체들은 교육사다리 복원이라는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 사회공헌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했다. 자사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온라인 강의를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서울런’ 회원 중 취업준비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원하는 경우엔 학교급(초・중・고・검정고시) 학습 사이트 외에, 자격증 전문 업체인 ‘에듀윌’을 중복선택해 진로・취업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셋째, ‘서울런’ 사이트 이용 편의도 높아진다. 올해 신규 가입자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때 자신이 선택한 학습 사이트에도 동시에 가입이 된다. ‘서울런’ 가입 후 학습 사이트에 또 한 번 가입해야 했던 절차를 개선한 것이다.
또한,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소득기준에 따른 대상자 여부가 자동으로 분류되도록 개선해 가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인감 우려를 해소하고자 했다. 기존에는 회원가입시 ▲소득기준 ▲학교밖 ▲다문화 중 해당되는 항목을 선택한 후 가입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서울런’을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PC 원격지원 서비스’도 도입한다. 전화 등 상담을 하다가 원격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상담사가 이용자 PC에 원격 접속해 문제를 즉시 해결해준다.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자 불편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25일부터 콜센터와, 빅데이터 기반 자동답변 및 상담사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챗봇(카카오톡 친구 ‘서울런’, 상담 22시까지)을 운영 중이다. ‘서울런’ 홈페이지 내 자주하는 질문 코너를 확인하거나, 1:1 문의게시판에 질문을 남겨도 된다.
넷째, 학습계획 수립부터 콘텐츠 선정, 진도관리까지 1:1 학습코칭을 해주는 ‘서울런 멘토링’은 모든 회원에게 서비스한다는 목표로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작년 4개월 간 운영 결과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이 멘토링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학습진도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보다 촘촘한 학습관리로 교육효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A학습 사이트(고등)를 이용한 ‘서울런’ 회원 가운데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의 평균 진도율은 58.3%로, 멘토링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44.0%)에 비해 14.3%p 높게 나타났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서울런’에 회원 가입할 때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필수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다만, 타 기관의 멘토링을 이용하고 있어 서울런 멘토링 없이 학습 사이트만 이용하고 싶은 경우엔 가입시 멘토링 기관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런 멘토링’ 온・오프라인 중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멘토링은 1:1 멘토링으로 진행되며 개별 일정에 따라 주 1회 1시간 또는 주 2회 30분 등 멘토-멘티가 협의해 탄력적으로 이뤄진다. 오프라인 멘토링은 1:2(동일성별) 그룹 멘토링을 실시하며 스터디카페, 청소년센터 등의 장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런’ 신규가입 재개와 함께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가입을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울런’ 가입자가 학습 사이트를 선택하면 2만원 상당의 교재 쿠폰을 제공한다.(2.25.(금)~소진시) 또한, 진도율과 접속시간 등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교재 쿠폰을 분기별로 제공하여 학습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도 올해 확대해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진로탐색을 위한 갭이어 프로그램, 기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21년 8월 오픈 시 4개 분야(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 241개 강좌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6개 분야(입시·진학, 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 취업·자격증) 431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제작 및 기관 연계를 통해 비교과 분야의 콘텐츠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8월 문을 열고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되어 가고 있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 ‘서울런’이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신규가입을 재개한다”며 “신규가입과 새 콘텐츠를 기다렸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강좌를, 회원 모두에게 제공될 ‘서울런 멘토링’을 통해 보다 촘촘한 학습 관리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