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아동 J양(4세)은 한창 말을 배워야할 시기에 청각장애로 인해 언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또래에 비해 현저히 느렸다.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2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서울시가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 신청을 하였고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J양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받은 J양은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수술 이후에도 서울시에서 3년간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받은 K군은 언어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서울시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00%(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12만1천원) 이내 청각장애인이다.
의료기관이 수술 적격자로 진단한 이에 대해 이식수술 지원이 이뤄지며, 수술을 받은 대상자에 대한 재활치료도 이어진다.
1인 당 최대 700만 원의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비용이 지원되며, 재활치료의 경우 1인 당 최대 3년 간 250만 원에서 450만 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1년 차 최대 450만 원, 2년 차 최대 350만 원, 3년 차 최대 250만 원 지원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우선 지원하며, 지원을 원하는 대상자는 아래의 신청기간 내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 지원대상자에게 인공달팽이관 소모품 구입비용도 1인 당 매년 최대 36만 원까지 지원한다(최대 3년).
김건탁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서울시의 인공달팽이관 이식수술 및 재활치료 비용 지원이 저소득 청각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듣는 기쁨’을 전해드려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당사자 분들의 의견을 수렴,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