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영화축전 커뮤니티시네마스퀘어 성료
지난 1~3일 동국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한극장과 충무로역 일대에서
[서울포커스신문] "평소 독립영화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거리에 앉아서 다양한 영화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지난 3일(일) 충무로역 7번 출구 앞에 늘어서 있는 거리영화 상영부스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시민의 소감이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한극장과 충무로역 일대에서는 영화 특별상영, 영화토크 및 토론회, 거리상영회, 영화체험워크숍컬렉션 등이 한바탕 펼쳐졌다.
중구(서양호 구청장)가 중구문화재단, 서울시, 동국대학교와 함께 손을 잡고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충무로 영화축전(커뮤니티시네마스퀘어)을 개최한 것이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란 대학의 물적·인적 자원과 지역의 산업·문화자원을 융합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미래 100년 한국영화의 비전 모색을 주제로 전국의 다양한 영화문화단체와 관객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기존의 영화제 형식과는 차별을 두었다.
대한극장에서는 영화 우리들, 메기가 특별상영되었으며, 윤가은 감독과 제작사 아토의 김지혜 대표의 특별토크도 마련되었다. 커뮤니티시네마(시민영화문화활동)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영화에 담겨있는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에 대한 한 판 수다가 펼쳐지기도 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충무로역 7번 출구 인근 거리에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20여개의 영화문화단체, 미디어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리영화상영회와 영화체험워크숍컬렉션이 마련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거리영화상영회에서는 모극장, 원주 옥상영화제, 전주 무명씨네, 목포시네마라운지MM,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영등포 하우징랩시네클럽, 낫띵벗필름, 동국대학교 청년상단,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 등에서 대표 프로그램을 상영해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서양호 중구청장과 전병훈 동국대 캠퍼스타운조성추진단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동국대를 비롯한 충무로일대가 영화의 메카임을 견고히 하고 미래 영화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청년들이 북적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