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진공모전, 'Kiss 하는 입사귀' 선정
경기도 장애인복지관, “제3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제3회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공모전"의 수상작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은 문예, 미술, 사진 세 개의 부문에서 총 711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문예부문에서는 일산장애인자립센터 장인옥(48)씨의 “우체통”이, 미술부문에서는 백암고등학교 김진주(19) 학생의 “엄마와 딸”과 에바다학교 김종국(18) 학생의 “무제”, 사진부문에서는 광명정신보건센터 김경훈(36)씨의 “Kiss하는 잎사귀”가 각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김경훈(36)씨의 “Kiss하는 잎사귀”는 마주하고 있는 잎사귀 두 개에 남녀의 얼굴을 그려 넣어 다정한 연인이 Kiss를 나누는 느낌을 주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하여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 외에도 각각의 부분에서 최우수상 4명, 우수상 4명, 가작 13명, 입선 50명이 당선되었으며,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9월 27일(목)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작품 시상과 함께 수상작품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수상작 중심으로 작품집 및 엽서를 제작·배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작품을 공유하게 된다.
이에 공모전 심사에 참여했던 한국 사진학회 박순기 작가는 “장애인 작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들이 너무나 많아서 수상작들을 선별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장애인들의 예술적 끼를 발굴할 수 있는 이러한 공모전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김철홍 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를 보여주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적인 재능을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