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피규어로 만나는 선사시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개최
어린이 체험형 전시로 구성, 블록 조립 등 창의적 활동공간 마련…전시 연계 교육도 운영
[서울포커스]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부속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송파구 올림픽로 424)이 전곡선사박물관(경기 연천군 전곡읍)과 함께 기획특별전 '선사시대로의 소소한 탐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전시 제목에 포함된 ‘소소(昭蘇)’는 ‘죽어가는 것을 되살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의 문화를 미니어처로 재현해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인류의 생활상과 도구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롤로그(선사시대 대형 피규어 3종)를 시작으로 ▴선사시대 생활(사냥하기, 농사짓기, 나무베기) ▴선사시대 집짓기(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집 만들기) ▴선사시대 행사(고인돌 만들기, 스톤헨지 만들기, 춤추는 미로) ▴에필로그(자율체험공간)의 다섯 주제로 나누어 전시한다. 대형 피규어 3점을 포함해 총 16점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에필로그 공간인 ‘다시 살아나는 선사시대’가 주목된다. 어린이들이 블록을 직접 조립하며 상상 속 선사시대를 만들어 보며 창의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만 4세~초등 1학년 어린이와 보호자·만 4~5세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겨울이 왔어요. 누구의 집일까요?'와 초등 1~3학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백제의 겨울' 두 가지 프로그램이다. 두 교육 모두 12월 둘째 주까지 진행된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11월 15일 전곡선사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선사~고대 전문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할 계획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통해 선사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표 고고·역사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