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람중심 첨단기술 전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10일 개막
글로벌 도시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134명이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포럼’과 ‘컨퍼런스’
[서울포커스] 사람 중심의 동행 매력 가치를 담아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ICT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전 세계 도시와 기업 관계자가 서울에 모여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도시 서울을 체험한다.
서울시는 국내 혁신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Human-Centric Tech, Connect to a Better Life)”라는 슬로건을 두고 전시관 운영 ▴국제 포럼 및 컨퍼런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 자율주행차 시승 등 각종 부대 행사로 다채롭게 채워진다.
특히 10월 10일 9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조연사로 나서 ‘Smile in Smart Life’라는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생활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전시관 조성에 참여했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참여하여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컨셉 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한은행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하여 모빌리티, 스마트홈 분야에서 고품질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그리고 로보티즈, 에이로봇, 가보테크 등 로보틱스·IoT 첨단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국내 혁신기업과 호서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 등 교육기관, KIST 등 연구기관도 쇼룸 조성에 힘을 보태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해외도시관에는 런던, 파리 등 7개 글로벌 도시가 참여했다.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약자동행기술존에는 국내외 약자기술을 선도하는 총 41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에서는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다양한 재활기술을 집약하여 전시한다. 이외에도 J58(네덜란드), Cynteract(독일) 등 독자적인 약자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도 참여한다. 혁신기술존에서는 로봇, 헬스케어 등 첨단기술 관련 기업 2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는 8개사가 뷰티, 자율주행, 헬스케어, 키친, 거실 등을 주제로 전시관 구성에 동참했다.
관광존에는 다국어 관광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플리토’, IoT와 연계한 캡슐호텔을 체험하는 ‘더캡슐’ 등 8개 트래블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모빌리티존에는 UAM, 자율주행, AI, 지하철 등 다양한 미래 교통분야의 전시를 위해 29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항공대와 한국항공공사, SKT가 UAM 기체와 관제시스템을 전시하고, 기아자동차는 다목적 PBV 컨셉카를 CES2024에 이어 전시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대중교통과 관련된 태크리스 결제 솔루션과 기후동행카드 홍보관, 미래 스마트 지하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교통공사관을 마련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전시관 운영에서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이다. 서울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완료했다. 매칭된 기업은 10월 10일부터 10월 11일까지 SLW 전시관에 마련된 PYC 전용 부스에서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매칭해주는 PYC는 SLW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국제 포럼도 8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0월 10일에는 세계 도시시장들의 스마트도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는 ‘Mayors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의 우수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행사 둘째날인 10월 11일에는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 빅데이터 국제포럼’이 종일 진행되며, 국내외 스마트도시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디지털책임자)가 모여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CDO 포럼’과 사람중심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례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스마트 라이프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0월 12일에는 SLW 서포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과 글로벌 도시 정상이 교류하는 ‘넥스트 리더포럼’ 과 광운대·국민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들과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토론하는 ‘WeGO 스마트시티 챔피언즈’가 진행된다.
10월 10일 SLW 메인무대에서는 국내외 도시 시장 등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중심·기술혁신 등 총 21개 분야에 대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는 국내외 스마트도시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어 총 58개국 123개 도시에서 216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자 2022년 9월 제정했으며, 2023년 제 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안팎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풍성하게 할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행사 전날인 10월 9일에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주제로 하는 한강 드론라이트쇼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어서 행사 당일인 10월 10일부터 10월 11일까지 행사장 인근에서 자율주행택시를 3대 운영하여 시승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의 효과적인 관람을 위해 전시관 플로어 투어와 흥미있는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관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작년에 각각의 행사로 진행됐던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AI 분야 국제 포럼’과 민간 IT 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하면서 더욱 풍성해졌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금년은 행사 첫 해이니만큼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매력의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