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은 편지'로 주민 안부 살피는 종로
돌봄 필요한 주민들에게 건강 상태, 근황 묻는 ‘안부 편지’ 발송
[서울포커스신문] 종로구가 4월 29일과 5월 2일, 돌봄SOS센터 사업 일환으로 '마음을 담은 안부편지'를 발송하고 올해 11월까지 안부확인 전화를 걸어 주민들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대상은 관내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속하는 만 50세 이상 1, 2인 가구 중 거동불편, 수발부재, 공적 돌봄서비스 부재 등으로 돌봄이 필요하다 여겨지는 주민 3,411명이다.
코로나19 이후의 건강 상태 및 근황, 안부 등을 묻는 편지와 함께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적기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돌봄SOS센터 신청 방법 등이 담긴 사업 홍보물을 보낼 예정이다. 이로써 대상자가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 복지에서 탈피, 잠재적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 내 복지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5월 9일부터는 우편 발송 대상자 중 고연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우편물 내용 확인 여부, 개인별 건강 상태, 수발자 유무 등을 묻고 돌봄SOS센터 12대 서비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안내해주는 전화를 걸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 돌봄SOS센터는 거동이 불편하나 수발할 수 있는 가족이 없거나 불가피한 이유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일시재가 ▲영양지원 ▲신선식단 ▲위생지원 ▲세탁지원 ▲단기시설 ▲동행지원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에 이르는 총 12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제철과일로 구성한 도시락 제공의 내용을 담은 신선식단 서비스를 신설했다. 또 전구 교체나 집안 소독, 방역 등과 같은 주거환경 개선을 돕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확대 시행 중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사고나 질환으로 긴급·일시적 돌봄 공백이 생겼을 경우를 대비하고, 기존 복지 서비스의 틈새를 보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안부 편지 발송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적절한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