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원고 상태로 있는 중소출판사의 우수 콘텐츠 10편을 선정, 출판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유유출판사의 ‘공부의 말들’을 비롯한 총 10편의 원고를 경기도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지원작으로 선정하고 저자에게 4백만 원, 출판제작지원 8백만 원 등 편당 1,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지역출판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도내 종사자 10인 이하 중소출판사의 미발간 콘텐츠를 출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시행된 이번 사업에는 인문교양,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 등 4개 분야에 총 180편의 원고가 접수됐다. 도는 작가, 교수, 출판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를 구성하고,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편을 선정했다.
10편은 ▲‘인문고전에서 배우는 아빠의 아이 공부’(글라이더)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에디투스) ▲‘조선시대 과학의 순교자’(사과나무)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분홍고래)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논장)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책이있는마을) ▲‘호랭이 꽃방귀’(계수나무) ▲‘공부의 말들’(유유) ▲‘송골매, 바다를 지배하다’(투나미스) ▲‘번역 전쟁’(궁리) 등이다.
제작 지원 사업 수상작에 선정된 1인출판사 유유의 조성웅 대표는 “설흔 선생이 쓴 ‘공부의 말들’이 선정돼 출판사는 물론이고 어렵게 글을 쓰고 있는 저자도 큰 기운을 얻었다”면서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작은 출판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정책이 계속해서 개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사자 4인 이하 1인출판사가 최근 1년 이내에 출간한 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경기도 올해의 책 선정 사업’에는 ▲‘극한의 경험’(유발 하라리 지음, 옥당)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김동문 지음, 선율)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서정홍 지음, 단비) 등이 뽑혔다.
도는 이들 출판사로부터 각 1,5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총 3,010권을 도내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경기도가 공들여 만드는 출판 콘텐츠가 독서 생태계와 동네서점 등 지역문화 전체를 건강하게 움직여나갈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지속적 사업으로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작 목록과 기타 상세한 정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gc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032-623-8034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