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 “ 어르신들의 사시는 환경을 좀 바꿔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가호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학습자들에게 집수리 기술을 가르쳐드리고, 이후엔 어르신 집을 방문해 수리도 해드리고 어르신께도 간단하게 고치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있어요. 참여 학습자들의 연령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요. 실제로 생활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우다보니 굉장히 관심도도 높고, 유용하다고 말씀하세요. 봉사활동을 가서도 열정적으로 일하시며, 배운 기술을 실제로 해보는 실천활동 이어서인지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한 활동을 동네배움터에서 더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접근한다면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 노원구 나눔 동네배움터 운영자 김O호님
올해 서울시는 동 단위의 집 근처 평생학습센터 ‘동네배움터’ 218곳의 문을 연다. 지난해 2021년도 17개구 197개소에서 1개 자치구 21개소가 증가된 규모다.
서울시의 ‘동네배움터’는 어린이, 청·장년층, 어르신, 직장인,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시민 누구나 생활 근거리에 있는 주민자치센터 · 도서관 · 공방 등에서 쉽고 편하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코로나 19 극복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는 것을 감안하여, 교육 및 계층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 교육을 폭넓게 제공하기로 했다. 일례로 동작구에서는 어르신·중장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중구에서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꿈꾸는 누리터'란 이름의 학습 지원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요즘 각광받고 있는 환경 친화적 프로그램도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된다. 동대문구에서는 '헌옷 줄게 새옷 다오 의류 리폼하기' 수업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노원구에서는 '재활용으로 만나는 手다방' 프로그램을 통해 쓸모없이 버려지는 물건을 재생시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노원구의 재활용 체험의 경우, 참여 이후에는 교육 기부 진행을 하는 등 학습-실천 프로젝트를 통하여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의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실천해 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서울시의 18개 자치구 218개소에서 시작하는 1,205개의 프로그램과 307개의 학습-실천 프로젝트는 각 동네배움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시는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을 위해 총 13억의 예산을 지원한다.
18개 자치구에 마련된 218개소 동네배움터는 ▴강북구(6개소) ▴광진구(15개소) ▴구로구(10개소) ▴노원구(13개소) ▴도봉구(15개소) ▴동대문구(14개소) ▴ 동작구(10개소) ▴서대문구(13개소) ▴성동구(17개소) ▴성북구(12개소) ▴용산구(10개소) ▴은평구(10개소) ▴종로구(10개소) ▴중랑구(16개소) ▴마포구(10개소) ▴송파구(12개소) ▴중구(20개소) ▴금천구(5개소) 다.
아울러 자치구별 상황에 맞추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컨설팅도 제공한다. 올해는 동료 컨설팅, 그룹 컨설팅 등 컨설팅 유형을 다양화하여 자치구별 상황과 요구조사 결과에 맞추어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네배움터 운영현황 및 참여방법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동네배움터 게시판 및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동네배움터를 통하여 배움과 실천 그리고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주소는이며, 동네배움터 게시판에 자치구들의 동네배움터 소식 및 운영현황이 게재되어있다.
박진용 서울시 평생교육과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으로써, 곳곳의 동네배움터에서 들려올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기대된다”며 “올해 더욱 활기 있어질 동네배움터에서 계층 간 벽을 허물고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이웃 간 정을 나누는데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