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신문] ☐ 서울시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장기화된 코로나로 심화된 어린이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해 오래되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환경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하여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2020년 재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노후 건축물은 물론, 산책로, 연못, 공원등, CCTV 등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전면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공원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2006년 무료개방 및 2009년 재조성된 이후 부분 보수만 시행하여 시설 노후 및 이용객이 감소되고 민간시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시는 50년간 이어온 어린이를 위한 대표 공원의 위상에 걸맞게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으로 전면 재정비하여 공원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팔각당은 금년 말 준공을 목표로 어린이와 가족·시민이 함께하는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기후변화(폭염·폭한·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고 어린이 교육·놀이에 대한 다양한 시민요구를 반영하여 조성한다.
지하1층은 전시공간, 지상1층은 북카페 등 가족휴식공간, 지상2층은 실내놀이공간, 지상3층은 전망 및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공기정화시스템, 공기정화식물 등으로 미세먼지와 환경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여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공연장은 2023년까지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최근 동물공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동물공연장을 어린이와 지역 주민을 위한 500석 이하의 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계절 및 날씨에 영향이 적은 실내 문화공간 요구 수요에 부응하고 어린이 연극·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비수기·야간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노후된 식물원은 2024년까지 주제 중심 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한다.
1973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이지만 특색 없는 단순 전시 및 관람 방식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주제 중심 전시방식으로 전환하여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어린이 특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입구, 산책로, 공원등, CCTV, 연못 등 각종 노후 시설도 함께 재정비하여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중심 가족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보건 및 정서 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 약 250m 거리마다 평균 1,000㎡ 내외로 조성된 공원으로 총 1,147개소이며, 대부분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조합놀이대, 그네, 의자 등 시설물의 비중이 60%로 놀이, 휴식 등의 여가공간으로 이용된다. 시설물 위주의 이용객이 많은 공원 특성상 어린이공원의 경우는 주기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하나, 관리주체가 각 자치구로 되어있어 재정력 등에 따른 관리 편차 발생으로 시설 노후도가 큰 공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는 이러한 관리상황과 코로나로 최근 집 근처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 25개 자치구 50개소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자치구 사업신청으로 접수된 95개소를 대상으로 ▲ 시설 노후도 ▲ 어린이 및 주민 이용현황 ▲ 주변 입지여건(주거지역 및 교육기관) ▲ 자치구 공원관리 실태 등을 종합검토하여 총 50개소를 선정했다.
현재 모든 대상지의 사업이 추진 중으로 24개소는 노후 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안에 대한 심의를 완료하여 공사발주를 준비 중이고, 나머지 26개소도 오는 8월까지 심의 처리 후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별 거점공원에는 5천㎡ 이상의 넓은 부지를 확보해 유아 및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는 물론 장애아도 함께 놀 수 있는 대규모 모험·상상·통합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제1호로 조성된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6천㎡ 규모로 대형 그물조합놀이대, 그네, 철봉, 모래놀이장 등이 설치되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1만 5천㎡ 규모의 거점형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 이어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내에도 적합지를 추가 발굴하여 권역별 각 1개소씩, 총 5개소의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오는 ’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폭염·혹한,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고 어린이 놀 권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점을 고려, 미세먼지와 환경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실내놀이시설을 설치하여 외부환경의 제약 없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놀고, 쉴 수 있는 복합놀이공간 제공을 위해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 내 실내놀이터는 건물 신축 또는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총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 중 시 공원 내 조성되는 실내 놀이터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다. 대상지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 팔각당), 보라매공원(동작구, 구 관리사무소), 북서울꿈의숲(강북구), 서서울호수공원(양천구) 등 총 4개소이며, 어린이대공원과 보라매공원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자치구 공원 내 실내 놀이터는 공원 내 건물 신축을 통해 추진중이며, 대상지는 6개소이다. 현재 벌집 어린이공원(성북구), 중평어린이공원(노원구), 강월 어린이공원 및 오목 근린공원(양천구)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2개소인 문화예술공원(서초구), 잠실 근린공원(송파구)은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검토중에 있어 ’23년에는 시·구 총 8개 공원 내 실내 놀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공원 내 실내 놀이터에 대한 시민수요 등을 고려, 공원 내 실내 놀이터 조성 대상지를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적합지 선정 시에는 공원 내 공공건축인 점을 고려, 공원녹지법상 건폐율과 시설률 등 법적 제한사항, 건축물의 공공성과 공원 경관성 저해여부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희망이며 소중한 존재인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공원 내 어린이 놀이환경에 대한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하며, 덧붙여 “놀이에 대한 인식변화, 여가에 대한 시민수요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놀이환경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